[Contest] SUAPC 2025 Summer Open Contest

대회 링크: https://www.acmicpc.net/contest/view/1539

문제 링크: https://www.acmicpc.net/category/detail/4537

 

1. 개괄

2025년 8월 30일에 진행된 '신촌지역 대학교 프로그래밍 동아리 연합 여름 대회'(SUAPC 2025 Summer) Open Contest에 참가했습니다.

특이하게도 보통 본대회와 Open이 같이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본대회보다 Open이 1주 정도 늦더라고요.

근데 최근에 치루어지는 대회들이 대게는 그렇게 진행되는 거 같아서... 뭐 딱히 상관은 없는 것 같긴 합니다.

 

결과는 6솔브 1120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슼보가 얼어붙은 시간 동안 2문제를 풀어서 상당 부분 유의미한 순위 향상이 있었는데

막판 스퍼트를 이렇게 잘 해낸 건 또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2. 대회 시작 ~ 84분

• 3분경, A에서 AC를 받았습니다. 사실 스피드 코딩에는 별 자신이 없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빨리 풀었더라고요.
• 애초에 이런 대회에서 문제가 난이도 순으로 정렬될 리 없기에, 이때부터는 탐색전이었습니다. D의 퍼솔이 7분대에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로, D번을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 뭔가 봤던 유형의 문제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나지를 않아 수학적인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 당시에 머리가 좀 꼬였었는데, 일단은 뭐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넘긴 다음에 스코어보드를 탐색하며 현실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추렸고, 그 결과 D, E, G, 그리고 M 정도가 추려졌습니다.
• 75분경에 D에서 WA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문제로 선회할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D를 해결하고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D를 다시 풀었습니다.
• 그 결과 오류를 체크할 수 있었고, 84분에 D를 풀어 AC를 받았습니다. 한편, 슼보를 체크해 보니 58분에 K의 퍼솔이 나와, 우선 해결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3. 84분 ~ 193분

• 이제 다음으로 퍼솔이 나왔던 E를 봤는데, 인터랙티브였습니다. 참고로 이때까지 인터랙티브 문제는 단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었기에 좀 난감했습니다.
• 그래도 이분 탐색인 듯하여 문제를 풀었는데, 120분에 E에서 WA를 받았고, 오류를 수정하였으나 121분에 E에서 한 번 더 WA를 받았습니다. 이후 코드를 뜯어고치는 수준의 수정을 가했으나 133분에 또 E에서 WA를 받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이때 133분에 제출한 코드가 맞다는 확신을 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는데, 이게 후반에 복선으로 작용합니다.
• 더 이상 E를 붙잡는 건 무리라 판단하여 나머지 중에 가장 할만해 보였던 K를 잡았는데 어이없게도 148분에, 그것도 단 한번에 K에서 AC를 받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대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이러니한 장면이었네요.
• 이후 자신감을 갖고 다시 E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몇 개의 수정을 거치다가, SUAPC를 SUPAC로 써놓은 오류를 그제야 발견했습니다. 192분에 급하게 이를 고쳐서 제출했으나,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 그러다 문득, 133분에 제출했던 코드에서 SUPAC -> SUAPC를 적용한 결과 결국 193분에 E번에서 AC를 받았습니다.

 

4. 193분 ~ 대회 종료

• 다음으로 풀기 시작한 것은 G였습니다. 일단 문제를 읽고 나서, 괜찮은 로직이 보이는 듯 하여 당당하게 226분에 제출하였으나 WA로 퇴짜를 맞았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엉터리 로직이었던 것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 결국 이분 그래프 풀듯이 정석적으로 풀었고, 251분에 G를 AC로 통과했습니다. 그 사이, 공지가 따로 나가지는 않았는데 슼보가 얼었습니다.
• 최종적으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 문제 리스트에서 M만 남게 되었고, 로직을 찾아 270분에 제출하였으나 TLE를 받았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여 조금 더 코드를 다듬어서 273분에 재제출했는데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 이때쯤, 뭔가 많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도박수를 던졌던 것 같습니다. Fenwick Tree가 생각나서 꽂아 넣고 281분에 재제출했고 아무래도 괜찮으니까 제발 하는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결과는 AC였습니다.
•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그나마 할만해 보였던 I를 보고 구현하다가 300분이 되어 대회가 종료되었습니다.

 

5. 소회

중점적인 감상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일단, 문제의 티어가 좀 충격적이었는데, A가 Bronze IV, D가 Silver II, E가 Gold V였고, G, M이 Gold I, K가 Platinum V이었습니다.
• 제일 이해가 되지 않았던 건, 개인적으로 K가 E보다 한참 쉬웠음에도 불구하고 실질 난이도는 더욱 낮게 책정된 점이었습니다. 아마 인터랙티브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던 것 같은데, 당초 이야기했듯 인터랙티브 문제 자체를 이날 처음 접한 거라 앞으로 연습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추가적으로, 대회 전에 Gold 상위 ~ Platinum 하위 문제들을 주로 풀었던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회 자체가 매우 높은 난이도의난도의 문제로 압박을 가하는 형태보다는 중상위 난이도의 문제들을 다수 포진시켜 놓았는데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중위권에서 다소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그 재미있는 상황의 대상자가 되었다는 게 좀 신기하더군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손을 좀 대 보았던 I가 Platinum V였음을 감안할 때, E번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면 I를 좀 더 정확하게 풀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실 나는코더다 반년대회 Open 때도 E(Gold III)와 K(Platinum V)를 놔두고 D(Platinum III)를 풀다가 PAC로 아쉽게 마무리한 전적이 있는데 비슷하지는 않지만 같은 규모의 실수를 한 격이 되어서, 이 부분이 정말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딴 실수는 절대로 하지 않는 걸 우선 목표로 해야 할 듯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최근 들어 오랫동안 연습해 온 퍼포먼스가 가장 빛을 발한 순간이라고도 생각이 들고, 그래서인지 더더욱 이번 대회는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Gold급 문제에 대한 숙련도가 많이 올라온 듯하여 그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으로 참가하게 될 대회에서도 이 정도의 Performance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뭐 해봐야 알 듯합니다. 그동안 더 정진해서 오도록 하겠습니다.

 

Problem List

문제 번호	제목	난이도	상태	링크	비고
A	SUAPC 의자 준비하기	Bronze IV	AC
B	Opening Time	Diamond III	Unsolved
C	SWAP-C Sort	Diamond IV	Unsolved
D	17마리 낙타	Silver II	AC	[#]
E	솹씨 몇 도에요?	Gold V	AC	[#]
F	Tri-Tree XOR	Platinum III	Unsolved
G	두 수열 만들기	Gold I	AC	[#]
H	위치 복원하기	Diamond V	Unsolved
I	돌 뒤집기 게임	Platinum V	Unsolved
J	최단 경로 쌍	Diamond IV	Unsolved
K	숫자 놀이	Platinum V	AC	[#]
L	Permutation Swap	Diamond V	Unsolved
M	물고기와 쿼리	Gold I	A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