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t] shake! 2024

2025. 9. 7. 09:00·[CONTEST]

대회 링크: https://www.acmicpc.net/contest/view/1437

문제 링크: https://www.acmicpc.net/category/1078

1. 개괄

2025년 1월 11일에 진행된 "2024 경인지역 대학 연합 프로그래밍 대회"(shake! 2024)에 경희대학교 대표 자격으로 출전했습니다.

사실 2023년에 shake! 2023 경희대학교 대표 선발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기에 한 해가 지난 뒤에는 각성하여 문제를 풀었고, 결국 2024년에는 경희대학교 대표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31 2솔브 174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결과가 그리 좋지는 않은데, 대회를 처음 참가할 때는 이게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인 데다가 당시에는 PS를 본격적으로 판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참가에 의의를 두자!"라는 생각으로 출전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2솔브는 했으니 잘 한 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이때를 계기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큰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대회가 꽤 오랜 시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기억에 남아서 이렇게 복기를 해 보았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간 등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기에 오류가 약간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2. 대회 전

  • shake! 2024는 경희대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당시 기숙사 거주 중이어서 익숙한 길을 걸어 회실로 향했습니다.
  • 들어가서 등록을 하니까, shake!라는 로고가 박힌 연노랑색 반팔(!) 티셔츠를 받았습니다. 무려 1월에... 전혀 예상치 못했었는데 심지어 이 옷을 꼭 입고 shake!를 치르라는 스태프의 말에 굴복해 티셔츠 위에 외투를 입는 방식으로 타협했습니다.
  • 이외에도 키링, 스티커 등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자리가 정해져 있던지라 제 자리에 짐을 풀고, 세팅을 마쳤습니다. 제 자리가 강의실 정중앙 쪽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회실이 경희대학교에 있다 보니, 24년도 당시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회 임원들이 진행을 돕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만나서 약간의 노가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에 제가 회장 형한테 "아 나 망한거 같애!!!...라는 말은 하지 않는 걸로..."라며 말했던, 당시 제 감정 상태를 잘 알려주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 shake! 2024에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연사로써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shake!의 공식 후원사인 HYUNDAI MOBIS의 홍보 시간이 있었습니다.
  • 이후로부터 대회 시작 전까지 약간의 텀이 있어, 대회 중간에 당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여 다과 수 개와 물을 챙겨두고, Hard Copy 체크를 마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3. 대회 시작 ~ 77분

  • 대회 공지 때, A번이 출제진이 의도한 가장 낮은 난이도이며, 나머지 문제의 난이도는 랜덤이라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일 먼저 A번을 풀었는데, 어째서인지 AC를 17분에 박았습니다.
  • 그 직후, 슼보에서 B가 풀린 것을 보고 바로 B로 접근했으나, 생각보다 낯선 유형에 당황했습니다. 결국 어떻게 어떻게 생각은 해내어 37분경에 풀었으나 WA를 받았습니다.
  • 제가 B에서 헤메는 사이, E가 풀렸습니다. 일단 B에서 막혀버린 머리를 E로 풀자는 생각에 잠시 E로 옮겼습니다. 이후 시간이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E를 총 3번 WA를 받았습니다만 기어코 77분에 AC를 받기는 했습니다.

 

4. 77분 ~ 대회 종료

  • 이후부터는 사실 AC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연습이 잘 안되어 있다 보니 이런 대회에서 익숙하게 문제를 풀어 내는 게 많이 어려웠나 봅니다, 적어도 이때는. 그래도 최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 상술하였듯, B는 제가 많이 접해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였기에, 제가 E에서 AC를 받기까지 뚫린 문제들 중 그나마 제일 해볼 만하고, 또 AC가 다소 포진되어 있었던 J를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슬라이드 윈도우를 몰랐던 상태였어서 그런지 제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했으나 3번 WA를 받았습니다.
  • 이후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B를 조금 손보다가, 슼보가 프리즈되고, 240분이 지나면서 제 생애 첫 PS 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5. 대회 후

  • Prologue에서 이야기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경희대에서 PS 좀 해본 사람들이 다 여기서밖에 모일 날이 없어서, 이날도 경희대 대표들과 앞서 이야기한 컴공과 학생회 임원들이 모여서 본격적으로 대회 끝난 사람 ver. 노가리를 개최했습니다. 이때 나왔던 이야기가 아마 현재의 경희대 알고리즘 동아리와 KHSPC에 대한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사실 제가 제 인맥을 긁어모아서 동아리를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현생에 치여 있을 동안 나머지 분들이 의기투합하여 PS 커뮤니티를 완성한 느낌이라 좀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분들입니다.
  • 슼보를 깠는데, #1(7솔브 773), #2(6솔브 803), #3(5솔브 276)이 모두 경희대였습니다. 경희대생 중 나머지는 #10(4솔브 437), #20(3솔브 425), #27(3솔브 670)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3은 당시 1학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퍼솔 4개를 가져갔을 정도로 대단한 실력자여서 더욱 놀랐습니다. 이후 이 친구가 경희대 알고리즘 동아리의 핵심 멤버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 이후 대 경희대의 참가자들끼리 사진도 찍고, 이 멤버들끼리 저녁으로 육회집에서 갈비탕이랑 육회비빔밥을 먹고 나서 해산했습니다. 당시 기억에 남는 대화 중 하나가, #3이 원래는 4등만 하면서 shake!를 계속 나가려다가 3등을 해버리는 바람에 앞으로 shake! 못 나간다면서(shake! 3등 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은 이후 shake!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한탄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이렇게 제 첫 PS 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6. 소회

꽤 날짜가 지난 이후의 소회인지라, 대회 당시보다도 조금 더 복합적인 감상이 들어 있습니다.

  • 당시 대회에서 제가 A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풀었던 E가 Gold III이었고, 그나마 도전해 보았던 B와 J가 모두 Gold I이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의 제 퍼포먼스로 당시 대회를 나갔다면 최소 3 ~ 4솔브는 했을 듯 합니다.
  • PS 대회가 어떤지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이때를 기점으로 제가 명확하게 정리해 두지 못했던 개념들을 정확하게 잡아 두고, Gold 중상위 문제들을 많이, 그리고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보는, 실제 PS 대회에 최적화된 연습들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 대회는 절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나간 대회였기에, 뭘 기대하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실제로 그런 결과를 얻기도 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역시, 이 대회를 통해 얻었던 귀중한 경험들이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발전 당시 어렵사리 다가온 기회를 잡은 저 자신, 그리고 그 기회를 마음껏 누리고 미래를 지향할 수 있도록 도와준 shake! 운영진과 출제/검수진, 그리고 함께 shake!를 치루었던 경희대의 동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선후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Problem List

문제 번호 제목 난이도 상태 링크 비고
A $K$-정렬 Silver II AC [#]  
B 또또 수열 문제야 Gold I WA [#] Upsolved
C $K$국지 Platinum IV Unsolved    
D 나무핑 Platinum III Unsolved    
E 마슈 반데드와 마법사의 격자판 Gold III AC [#]  
F 경인 국가의 행사 Gold I Unsolved [#] Upsolved
G 원소 합치기 Platinum V Unsolved [#] Upsolved
H 데이터를 추가해 주세요. Diamond V Unsolved    
I 꽃바구니 Platinum II Unsolved    
J 구간이 이븐하지 않아요. Gold III WA [#] Upso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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